최근 철강업계가 중국발 공급과잉과 건설 경기 침체로 깊은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세아베스틸지주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주식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철강 대형주들이 장기간 저평가 국면에 갇혀 있는 것과 달리, 특수강과 고부가 항공·방산 소재를 다루는 세아베스틸지주는 차별화된 기초체력을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의 가장 직접적인 불씨는 최근 시장에 전달된 2분기 깜짝 실적이 당겼습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증가한 605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안팎의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이는 원가 부담 속에서도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이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방산이나 친환경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특수강 수요가 든든하게 받쳐준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투자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강력한 재료는 바로 미국 현지 손자회사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SST)'의 스페이스X 공급망 진입 기대감입니다. 텍사스에 약 2,125억 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차세대 특수합금 공장이 연내 본격 가동을 위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주선이나 로켓 엔진에 탑재되는 최고급 초합금 소재의 북미 현지화가 가까워지며 대형 우주·항공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밸류업 및 주주환원 정책 역시 지주사 특유의 매력으로 부각됩니다. 대주주보다 소액주주에게 더 많은 주당 배당금을 얹어주는 차등배당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확고한 주주 친화 행보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다만, 신공장 가동을 통한 실질적인 납품 실적과 계약 규모가 아직 수치로 확인되지 않은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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