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메라 교환 렌즈 시장의 터줏대감이었던 LK삼양(옛 삼양옵틱스)이 주식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인 29.94%까지 급등하며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 이날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강하게 치솟아 종가 703원을 기록하며 상한가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당일 거래소에 공시된 구체적인 개별 호재나 공시는 없었으나, 시장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스페이스X 관련 테마가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LK삼양이 이처럼 우주 테마로 분류된 배경에는 독자 개발한 부품의 실전 탑재 이력이 존재합니다. LK삼양은 국내 우주 스타트업 텔레픽스와 함께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를 공동 개발했으며, 이를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를 통해 우주 궤도에 올려 테스트한 바 있습니다. 인공위성의 방향과 자세를 잡는 초정밀 광학 장비인 별추적기의 우주 실증 성공 이력이 재부각될 때마다 시장에서는 주가 변동성을 크게 키우는 모습입니다.
다만 화려한 테마 이면의 재무 성적표는 다소 무겁습니다. 주력 사업이던 디지털카메라용 수동 초점 렌즈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되면서 회사는 수년째 역성장과 적자 기조를 이어왔습니다. 새롭게 추진하는 우주항공과 열화상 솔루션 등 신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며, 2025년에는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펀더멘털의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단순 테마에 편승한 급등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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