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당국의 코스닥 퇴출 기준 강화 흐름 속에서 상장폐지 위기설을 마주했던 케이피엠테크가 하루 만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이달부터 주가 1,000원 미만의 '동전주'에 대한 상장유지 요건이 대폭 엄격해지면서, 주가 100원대 안팎에 머물렀던 케이피엠테크도 사활을 건 사수전을 치렀습니다. 회사는 주당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기 위해 10대 1 액면병합과 고강도의 90% 무상감자를 잇따라 완료하며 생존을 도모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위적인 주식 수 줄이기만으로는 시장의 싸늘한 시선을 거두기에 부족했습니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 주가는 기준 가격 대비 하락세를 지속하며 한때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기도 했습니다. 본업인 도금 약품 및 설비 사업의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나 누적 결손금의 근본적 해결책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숫자만 재편하는 식의 대처로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깜짝 상한가의 동력은 최대주주가 나선 긴급 수혈이었습니다. 최근 케이피엠테크는 최대주주인 텔콘RF제약을 대상으로 약 225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유증을 통해 유입될 자금 중 일부를 차입금 상환과 관계사인 뉴온 지분 취득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유동성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급등세를 유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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